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항공이 브라질 노선의 신설과 함께 아르헨티나 노선은 폐쇄 또는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6일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콴타스항공은 항공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 항공기를 취항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콴타스항공은 최근 브라질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고 관광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 직항 또는 경유 노선 신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반면 항공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취항을 중단하거나 항공편수를 줄이는 방안을 함께 생각하고 있다.
콴타스항공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브라질 경제 호황을 감안할 때 콴타스항공의 브라질 취항은 적극적인 검토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상파울루 2개 공항의 연간 항공수요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비해 2배이상 된다는 것.
그러나 콴타스항공은 내부적으로 상파울루 및 리우데자네이루의 경우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 자칫 항공수요가 제대로 창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콴타스항공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칠레 국적항공사 LAN과 협력을 강화해 남아메리카 연결 노선 확충으로 남미 항공여객 시장을 공략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콴타스항공과 LAN은 시드니와 산티아고 노선을 공유하고 있다.
콴타스항공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노선은 최근 취항 항공기 업그레이드 등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국적항공사 아에로리네아스아르헨티나스는 내년초 시드니 및 부에노스아이레스 직항로 개설을 추진중이어서 콴타스항공에 부담이 되고 있다. 아에로리네아스아르헨티나스는 현재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경유하는 항공노선을 운영중이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