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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공포 국내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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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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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사망 사례가 나오자 국내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사망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의료계는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해도 사망원인을 폐렴 등으로 기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박테리아 감염 시 패혈증, 폐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등 다양한 종류의 슈퍼박테리아는 이미 국내에서도 출현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한림대의대 김재석 교수팀이 한 대학병원의 전공의가 착용했던 가운 28개와 넥타이 14개를 검사한 결과,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이 가운 27개(96.4%)와 넥타이 14개(100%)에서 검출됐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도 가운 7개(25%)와 넥타이 1개(7.1%)에서 각각 분리됐다.

질병관리본부조사에서도 이미 지난 2004년과 2005년 전국 대학병원에서 각각 505건과 791건의 병원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슈퍼박테리아 감염병 발생현황을 실시간을 보고받을 수 있는 감시체계를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정부는 슈퍼박테리아 일종인 아시네토박터균, 다재내성 녹농균 등 5종의 바이러스를 오는 12월부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전국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50여 곳은 6종의 항생제 내성균의 감염환자 현황을 매주 보고해야 한다”며 “국내 의료기관에서 슈퍼박테리아가 대유행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1년간 도쿄의 한 대학병원에서 슈퍼박테리아 감염 환자 46명 중 2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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