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은군에 따르면 마로ㆍ삼승ㆍ회인면 일대 배 재배농가로 구성된 보은황토배수출협의회(회장 김정록)는 올해 100t의 '황토 배'를 대만에 수출하기로 계약하고 9일 조생종인 '원앙'과 '화산' 품종 30t을 선적한다.
이어 11월까지 '신고' 품종 70t도 추가 수출 길에 오른다.
수출가격은 15㎏당 3만5천원으로 국내시세(2만5천원 안팎)보다 훨씬 높다.
이 지역 배는 2003년 보은황토배영농조합이 처음으로 대만시장을 뚫은 뒤 2006년 85t, 이듬해 94t, 작년 100t 등 해마다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
2005년에는 도내 생산자단체 최초로 국제표준기구(ISO)가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SO9001을 획득하는 쾌거도 이뤘다.
보은군 관계자는 "속리산 자락의 질좋은 황토에서 재배되는 '황토 배'는 생산이력제와 공동작업ㆍ출하제 등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대만시장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수출가격도 높아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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