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신임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재오 특임 장관이 경제계 대표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박재완 장관은 청년고용 창출, 타임오프제도 정착을, 이재오 장관은 공정사회 기준이 엄격해 질 것임을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6일 오전 장관 취임 뒤 처음으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영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 경제위기는 기업인이 온 힘을 다해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복수노조와 타임오프제가 연착륙하고 특히 노동자의 생산성이 높아져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손경식 회장은 특히 “타임오프제도가 현재 비교적 잘 정착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해야 한다”면서도 “내년 7월부터 복수노조도 시행되는 만큼 노노간 문제 등 예상되는 문제점을 생각해 잘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최근 사내하도급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현재 고용부에서 사내하도급 문제에 대해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사업장마다 사정이 다르고 복잡하다”면서 “조사를 정확하게 해서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박 장관은 “최저임금이 지난 10년간 연평균 9% 넘게 많이 올라 영세사업장은 지키기가 어렵다”면서 “기초생활수급보장 수준이 최저임금보다 높아 일하지 않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해 개선의 필요성을 나타냈다.
앞서 이재오 특임 장관은 손경식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물가상승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의 뜻을 각계각층에 전달하고 또 각계각층의 뜻을 과감히 전달하고자 이렇게 인사를 왔다”며 손경식 회장으로부터 대한상의의 투자활성화, 고용창출, FTA 및 규제개혁, 직업훈련원 운영 등의 활동에 대해 청취했다.
이 장관은 “공정한 사회가 되려면 정치권, 공직사회, 기업이 투명해야 하는데 정치권과 공직사회가 먼저 청렴하고 투명해야 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다. 앞으로 그 기준이 엄격해질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 언제든지 심부름 시켜달라. 제가 원래 심부름을 잘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늘 대한상의 방문을 시작으로 내일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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