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강철은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달 무한도전 측에 불만을 제기해 논란이 벌어진 사실과 관련해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는 것 자체가 챔피언으로서의 수양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반성하는 의미로 챔피언 벨트를 봉인하고, 향후 2년 간 국내 시합 및 챔피언 방어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강철은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아직까지 무도 제작진의 사과 및 전화도 받지 못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무도 제작진 측의 안일한 태도에 섭섭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무한도전 제작진에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윤강철은 그러면서도 "무한도전 멤버 분들의 프로레슬링 녹화영상을 수없이 지켜본 저는 만감이 교차했다. 그분들의 프로정신에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부상 투혼을 보여준 무도 멤버들의 경기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그분들은 근육의 유연성 등 신체 내구력이 부족한 관계로 절대 하지 말았어야 될 아주 위험한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무도 멤버들은) 기술들을 시전하면서 (레슬러들이) 생명을 담보로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프로페셔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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