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6일 코스피지수는 더블딥 우려 완화와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종가기준 연중 최고가를 경신, 1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거래도 한산하고 지수의 변동성도 강하지 않아,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모습으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점치기도 쉽지 않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12.40포인트(0.70%) 오른 1792.42로 장을 마쳤다. 장중 1794.07까지 올라 지난 5일의 장중 연고점인 1797.42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일의 1790.60을 경신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8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점이 호재로 작용, 이와 연계된 외국인들의 '사자'가 ITㆍ자동차 등 수출주 중심으로 몰렸다.
이에 삼성전자가 2.50%오르며 78만원에서 마감했고, 현대차가 1.70%, 기아차가 4.69% 올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7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 7월말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 다가서자 펀드 환매물량 부담이 커지며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돼 149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차익실현을 이어가며 1569억원 팔자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ITㆍ자동차주의 선방과 함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인상 기대감에 보험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생명이 오는 10일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며 시가총액 5위에 오르는 한편, 대한생명이 4.23%, 현대해상이 4.31%, 메리츠화재도 4.0% 올랐다.
일본 '슈퍼 박테리아' 확산 소식에 제약주를 비롯해 의료정밀업종이 3% 넘는 상승세를 기록한데 이어 증권업종이 2%이상 강세를 보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뉴욕 증시가 1%대 오름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권 증시도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05% 급등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7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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