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증시가 세계 증시 상승과 보험사의 부동산 투자 허용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0.86포인트(1.54%) 오른 2696.25로 마감했다. 2600 중반에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고 2700선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상하이지수의 상승은 세계 증시의 줄오름세와 정책 호재가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고용지표 호전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127포인트(1.24%) 오른 1044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33포인트(1.53%) 오른 2233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FT100지수(1.06%)와 프랑스CAC40지수(1.12%), 독일DAX30지수(0.83%) 등 대표적인 3대 유럽 시장도 선전해 세계 증시의 전체적인 흐름이 중국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보험사의 사모 시장과 부동산 투자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주말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의 발표에 따르면 보험사는 전체 자산의 최대 5%를 비상장기업(에, 10%를 부동산에 각각 투자할 수 있다. 2분기 말 4조5235억위안의 총 자산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3분기에는 부동산에 4500억위안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
이날 상하이금융지수는 전날보다 2.66% 올랐고, 특히 중국핑안(4.30%)과 중국타이바오(3.45%), 중국런쇼우(2.52%) 등 보험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해증권보는 “CIRC의 이번 발표는 금융위기 때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합법적이고 관리가 엄격한 부동산에 투자할 것으로 보여 보다 투명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증권망은 “불안요소로 작용했던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증시 오름세와 중국 정부의 보험사 자금 투자 범위 확대 허용 소식까지 겹쳐 중국 증시는 보험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크게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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