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은 6일(현지시간) "지난 13년간 동결됐던 국회의원의 세비를 이제 원상회복 시킬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캐나다와 미국을 순방중인 박 의장은 이날 뉴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IMF 당시 의원들의 세비를 깎은 뒤 그동안 한 번도 세비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누구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장관급 예우를 해 주도록 규정이 돼 있지만, 현재 의원들이 받는 세비는 차관보 보다 낮고 실.국장급에 근접하는 수준"이라며 "실태가 그렇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폐막된 G20 의장회의에서 G20 의장회의 정례화를 제안해 참가국들의 지지를 받았던 박 의장은 "내년쯤 서울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정부와 협의하고 국회내에도 태스크 포스를 만들어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의장을 수행한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은 대북 인도적 쌀 지원 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는 북한이 도발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천안함 문제에 대해 사과하면서 인도적 쌀 지원을 요청할 경우 쌀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면서 "대북 지원을 위해 100만 t의 쌀이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