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 헬스] 이명은 심리적인 안정과 치료가 중요하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07 08: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9월 9일은 귀의 날..불치병이란 생각 대신 치료의지 가져야


   
 
이어케어 이비인후과 전영명 원장이 환자에게 이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9월 9일은 귀의 날이다.

전국 곳곳에서 귀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 가운데 최근 이명(耳鳴, 귀 울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명은 외부로부터의 청각적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데도 귀 또는 머릿속에서 가늘고 약한 삐~하는 소리나 종소리, 물소리 같은 불규칙한 소리가 들리는 것을 말한다.

특히 소음의 증가, 스트레스,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외부환경의 변화가 이명 발생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전체 인구의 30% 정도가 약한 이명을 경험한 바 있고 약 1~5%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심한 이명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다.

이명을 오래 방치할 경우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거나 자살 충동과 같은 극단적 정신장애를 일으킬 수 있지만 흔히 이명은 치료가 힘들다는 인식과 치료 효과도 매우 제한적이어서 환자들이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명은 하나의 증상을 통칭하는 용어일 뿐, 그 자체가 질병은 아니다.

때문에 이명의 원인은 과로나 스트레스, 돌발성 난청 등으로 인한 외부 원인이나 턱 관절 기능 장애, 귀 주변 혈관에서 나는 소리 등 다양하지만 신체적인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지금까지 이명 치료를 위해 약물요법 및 수술, 물리적 자극, 명상, 침술 등 수 많은 방법들이 시도돼 왔다. 이는 이명 치료가 쉽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명은 다양한 형태를 띠기 때문에 이명이 들리는 방법과 원인이 제각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명이 의심되면 먼저 귀 전문 검사가 가능한 이비인후과를 찾아 병력 및 이(耳)신경학적 검사, 청력 및 이명 검사 실시 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일 이명이 특정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좋다.

이명은 검사 및 치료 못지 않게 마음가짐도 매우 중요하다.

이명 환자들 중 일부는 자신의 질환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는 식의 부정적인 생각이나 두려움으로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나 정서적 변화는 뇌에서 부정적인 조건반사를 더욱 강화시켜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경우 이명을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중립적인 신호로 인식하는 '이명재활치료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어케어 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전영명 대표원장은 “이명 환자들은 점점 증가추세인데 비해, 오히려 환자들은 치료가 안 된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명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치료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인 이명재활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치료될 수 있는 증상”이라고 조언했다.

mjk@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