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9월 말에 건축문화 분야의 큰잔치 2개가 부산에서 동시에 열린다.
7일 부산시는 '2010 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 '대한민국 건축문화제'가 이달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 동안 벡스코(BEXCO) 및 하야리아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부산시·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한국건축가협회 부산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0주년 기념 특별전시, 국내외 우수작 및 공모전 수상작 등 1000여점 전시, 해외도시교류전, 부산특별전, 학술강연, 시민참여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건축축제로 건축분야의 전문성 제고와 건축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인식을 넓힐 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의 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보전과 창출Ⅱ - Conservation & InnovationⅡ', 금년도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경계를 넘어 - Beyond Boundaries'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10주년 특별기획전시전'에서는 △도시개발부터 재개발·재생 그리고 미래 부산의 모습까지 보여주는 '부산도시건축정책의 변천' △시민공원으로 조성될 옛 하야리아 부대의 역사성 등을 되짚어 보는 '하야리아 특별전'이 열리고, '해외도시 건축문화교류전'을 통해서는 △까오슝(대만), 후쿠오카(일본)의 건축정책 소개 △이탈리아·독일·노르웨이 등 유럽도시의 현대건축 흐름과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유럽도시건축전'이 준비되어 있다.
'건축대전 특별전시' 부문에서는 △올해 4월~7월 전국 공모를 거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통령상·국무총리상 등의 수상작 전시와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건축분야의 새로운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젊은 건축가전' 등이 열리며, 건축대전 부산개최를 기념하는 '부산특별전'에서는 △부산 지역의 다양한 건축을 재발견하는 'Hetero-city전' △부산다운 건축을 재조명해 보는 'Tentative전' △부산 해안가의 초고층빌딩 등 경관변화를 보여주는 'High rise전'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일본 등 유명 건축가들을 초청 강연하는 국제초청 강연회 및 국제심포지엄·특별강연회·관련세미나·도시건축포럼 등 다양한 학술행사도 개최돼 행사의 전문성을 더하고,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상상의 집을 만들어 보는 '건축문화체험학교', 문화제를 찾은 시민들이 출품작 중 우수작을 뽑는 '시민이 뽑은 부산다운 건축' 행사 등 시민참여 이벤트도 마련돼 일반 시민들에게도 건축문화제 참관을 통한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계행사로 LH공사·부산도시공사 및 민간 주택건설업체 등 10여팀이 참가해 시내 주요 분양주택의 이미지를 전시·홍보하는 '2010주택박람회'와 170여 건축업체 400여 부스가 참여하는 '2010 부산하우징페어'도 함께 열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건축문화제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 10주년을 결산하고 새롭게 나아갈 부산건축정책의 비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건축문화제와 동시 개최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행사 참관은 무료이며,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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