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전국 경찰관서 중 각종 범죄 등으로 인해 유치인이 가장 많은 곳은 부천 중부경찰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상일 의원에게 제출한 '2009년 전국 경찰관서 별 유치인 현황'에 따르면 부천 중부경찰서의 지난해 유치인 수는 3886명으로 최다인원을 기록했다. 성남 수정경찰서 3346명, 안산 단원경찰서 2988명, 수원 남부경찰서 273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경찰서는 인근 경찰서와의 유치장 통합 운영에 따라 유치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단독 관할 경찰서 중에서는 경기 일산경찰서가 2685명으로 가장 많았고, 범죄 다발지역으로 알려진 영등포 경찰서가 2606명으로 두번째를 차지했다.
반면, 작년 유치인 수가 가장 적은 경찰서는 경남 남해경찰서로 지난해 83명에 불과했으며, 이 같은 수치는 상시 운영 유치장 중 가장 많은 유치인을 기록한 일산경찰서와 비교하면, 0.03%에 불과한 수치이다. 이어 경북 울릉 경찰서(88명), 전남 화순서(141명) 순으로 유치인 수가 적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경찰서의 유치인 총 수는 17만475명으로 남자가 15만2923명, 여자는 1만7552명이었다. 시기별로는 4월~6월이 4만9842명으로 가장 많았고, 10월~12월이 3만5964명으로 가장 적었다.
윤상일 의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유치장 수감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치장은 형사 절차 상 피의자가 최초로 사회와 단절되는 공간으로 특히, 초범이나 여성 피의자들의 경우 심리적인 고통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인권적 차원에서 피의자들에 대해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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