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힘겹게 살아남았다.
우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 7207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공동 11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51위로 3차전 BMW 챔피언십 티켓을 확보했다.
BMW 챔피언십은 9일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 7386야드)에서 개막돼 70명중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30명을 가려낸다.
BMW 챔피언십의 최대 관심은 우즈의 생존 여부다. 우즈의 현재 페덱스컵 랭킹으로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가능성은 없다.
현재 우즈의 점수는 1032점이다. 지난해 30위 기준으로 1500점 이상을 쌓아야 한다.
우즈가 BMW 챔피언십에서 최소 5위 안에 들어야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한가닥 희망이 있다면 BMW 챔피어십이 작년 대회를 포함해 5승을 올린 우즈의 텃밭 코그힐 골프장 덥스드레드 코스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최근 아내와의 공식이혼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우즈가 텃밭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투어 챔피언십은 새로운 반전을 맞이할 것이다.
코리언 브라더스도 투어 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이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다.
랭킹 34위로 가장 높은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손가락 부상 후유증으로 컷 탈락하는 등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37위,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41위, 최경주(40)가 52위, 양용은(38)이 61위에 머물고 있어 BMW 챔피언십에서 분발이 요구된다.
한편 찰리 호프먼(미국)이 마지막라운드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페덱스컵 랭킹도 59위에서 2위로 끌어 올렸다.
선두로 출발했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프 오길비(호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17언더파 267타)에 만족해야 했다.
happyyh63@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