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종 신협중앙회장 |
장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협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출을 활성화해야 수익구조가 개선돼 조합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배구조 개선 및 영업 확대를 위한 신협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라며 "상환대출금을 비롯해 각 조합에서 중앙회로 올라오는 여유자금 등을 활용해 직접 대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신협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협동조합의 참다운 모델, 상호금융의 진정한 리더'란 비전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상호금융권 고객만족도 1위 △자산 100조원 달성 △조합원 1000만명을 목표로 내걸었다.
장 회장은 "정부의 지원 없이 순수 민간 주도로 설립된 신협이 출범 50주년을 맞았다"며 "민간 주도 기관으로는 유일무이한 사례로 서민금융지원에 있어 정부도 하지 못한 일을 했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협의 서민지원대출은 5890억원(지난달 23일 기준)을 돌파하며 총 8만명의 저신용자와 금융소외계층에게 저금리로 신용대출을 실시했다.
특히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신용자 대출금 취급비율은 40%로 은행 대비 3.3배 이상 높아 서민금융회사로서 확실한 역할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출시된 햇살론의 경우 전국 853개의 신협에서 취급하며 8월말 현재 대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장 회장은 "이 같은 실적은 햇살론 취급 금융회사 중 자산대비 1위"라며 "서민금융을 지원한다는 신협의 사회적 책임에 가장 적합한 대출상품이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협의 상조업 진출과 관련해 "기존 상조업체들로 인한 서민들의 피해를 막고자 신협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상조업 진출을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신협은 2007년부터 재향군인회의 상조업을 위탁 운영해 왔다. 이를 신협이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 바꿔 상조업에 진출하겠다는 설명이다.
장 회장은 "직접 대출을 비롯해 시중은행과 같이 영업을 하겠지만 서민을 위해 노력을 한다는 점은 변함없다"며 "상호금융의 진정한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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