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숨돌릴 틈 없이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 5일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를 마치고 6일 소집한 대표팀은 7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체력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로 하고 오후에는 다양한 상대팀에 대비한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컵대회를 마친 직후라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훈련에 가장 큰 걸림돌.
박삼용 대표팀 감독은 "힘들어하는 선수들이 있어서 컵대회 결승을 뛴 선수들은 오후 훈련을 쉬게 했다"면서 "일정이 빡빡해 체력안배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컵대회에서 친정팀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끈 '거포' 김연경(일본 JT 마블러스)도 "쉴 새 없이 달려와 사실 너무 힘이 든다"며 피로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타이창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아배구연맹컵(AVC컵)에 참가하는 대표팀은 대회 종료 후 입국해 29일 다시 모일 예정이다.
이후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뛰고 나서 바로 광저우로 날아가야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로 끊긴 금메달을 되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4년 전 도하 대회에서는 '노메달'의 수모도 겪어 각오는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
박 감독은 "앞으로 치를 대회들이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욕이 높다"면서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내 여자배구 붐을 일으켜 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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