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오후 '이란제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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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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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정부는 8일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연장선상에서 독자적인 대(對) 이란 제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초점이 되고 있는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해서는 몇개월의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은 7일 "이란 제재방안에 대한 기술적.법적 검토가 마무리됐고 일본도 지난주 제재방안을 발표한 이상 우리도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내일중으로 정부 차원의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총괄적인 제재방향을, 기획재정부가 세부적인 제재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멜라트 은행의 경우 기관이나 법인을 폐쇄하기보다는 한시적으로 업무를 중단시키는 영업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업정지 기간은 2개월이 유력하지만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란에 대해서는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제재 방침을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일본은 지난 3일 내각 회의를 통해 이란 금융기관과의 거래제한을 강화하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88개 기관 및 24명의 개인에 대해 자산동결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입국금지 대상도 확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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