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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턴 5번가에 위치한 애플 매장 입구에는 사과 모양의 조형물이 배치돼 있다. |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출장 중 애플 마니아들의 꿈의 장소인 애플 뉴욕 매장에 가 볼 기회가 생겼다.
뉴욕 맨하턴 센트럴파크 옆 세계 패션의 중심 5번가에 위치한 애플 매장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었다.
광장 중앙에 치솟아 있는 입구에는 커다란 사과 모양의 조형물이 배치돼 있어 한 눈에도 쉽게 애플 매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매장 입구에는 유독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려야 했다. 때마침 이 날은 미국 노동절로 휴일이어서 더 많은 인파들이 매장을 찾았다.
꽈배기 모양의 계단을 따라가면서 내려다 본 애플 매장은 물건을 파는 상점이라기 보다는 신제품을 체험하기 위한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매장 전체는 칸막이 없이 트여 있었다.
구조나 전시 방식, 직원들의 응대 태도 또한 여느 일반 전자 제품 매장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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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 모양의 계단 끝에는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4를 경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장소가 위치해 있었다. |
계단 끝에 보이는 것은 현재 애플사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아이폰4와 관련된 서비스를 받는 곳이었다. 판매는 물론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할 수 있었다.
왼쪽으로 돌아가보니 아이팟(MP3플레이어)과 아이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이 대거 전시돼 있고 그 뒤로는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소가 위치해 있었다.
어렵사리 빈자리 하나를 찾아내 아이폰4를 체험해 봤다. 음악 영상 등은 물론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볼 수 있었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여기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아이폰 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매장 전체를 둘러보고 난 후 알게 됐지만 모든 체험 테이블은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위한 것인 동시에 헤드폰과 스피커 등 주변 기기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
이어서 애프터서비스나 불만 사항이 접수되는 장소를 살펴봤다. 파란색 바탕에 하얀 애플 사과 마크가 선명하게 찍혀 있는 유니폼을 입고 있는 직원들은 접수처는 물론 주변 곳곳에 위치해 소비자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매장 직원들 모두가 소비자들의 문의를 처리하기 위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왼쪽편에는 다양한 노트북과 PC들이 전시돼 있었다. 특히 모니터 일체형PC와 태블릿PC인 아이패드가 방문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었다.
그 한 켠에서 일반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진풍경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애플 PC의 운영체제(OS)인 맥(Mac)과 관련된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
테이블 앞에는 애플 맥 전문가가 맥의 쓰임새와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테이블 양측에 나눠 앉아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그 옆쪽에는 애플 컴퓨터, 모바일 기기와 함께 쓸 수 있는 프린터와 특이한 모양의 스피커들이 전시돼 있었고 그 뒤로는 계산대가 위치해 있었다.
세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뉴욕 맨하턴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애플 매장. 그곳은 말 그대로 애플의 각종 신기기들을 경험해보는 장소이자 판매점인 동시에 애플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성지였다. 아울러 글로벌 IT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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