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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만 3억' 신정환, '제2의 황기순사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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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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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빚만 3억 이상이다.”“돈을 빌려줄 사람이 없다. 돌아오기 쉽지 않다.”

방송인 신정환(35)이 도박 빚으로 여권을 빼앗겨 필리핀에 체류중인 정황이 드러나면서 최악의 경우 ‘과거 도박빚으로 필리핀에서 억류됐던 개그맨 황기순처럼 도피생활을 해야 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칫 ‘제2의 황기순사태’가 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신정환의 귀국여부나 방송생활 모두 불투명해지고 있다.

8일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신정환의 도박 빚은 현지에 알려진 것만 약 3억원으로 그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 빚을 갚지 못하면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안다”고 스포츠서울에 알려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도박빚 때문에 서울에서 급히 돈을 구하고 있다. 하지만 도박사실이 세상에 다 알려져 돈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면서 “이미 주위 사람들에게 빌린 돈이 많은 데다. 방송출연료 역시 대부분 차압을 당해 돈을 빌릴 데가 없다. 신정환의 필리핀 체류가 장기화될 조짐”이라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외교통상부가 신정환이 현지에서 돈을 빌리며 여권을 빼앗긴 상황을 확인한만큼 여권 재발급이 이뤄지면 한국에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신정환이 현지 대부업자에게 빌린 속칭 ‘꽁지돈’이라는 도박자금을 전부 값지 못할 경우 채무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다른 현지 교민에 따르면 “‘그쪽’에서도 신정환의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때문에 혹시 여권이 재발급 되더라도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건이 일파만파 커진 가운데 신정환의 소속사측은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방송사들 역시 사태 파악에 나서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신정환씨가 방송 3사에 골고루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입장을 발표할 이유가 없다. 신정환의 국내 입국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정환이 국내에 입국한다 해도 ‘해외 원정도박’에 대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신정환의 도박혐의가 입증된다면. 방송퇴출로 이어지게 된다. KBS의 출연규제에 따르면 ‘병역을 기피했거나 사기. 절도. 도박. 폭행. 성추문을 포함한 민형사상 기소된 경우’ 출연규제를 받는다.

앞서 지난 5~7일 줄줄이 방송 녹화를 펑크낸 신정환은 현재 KBS2 ‘스타골든벨 1학년1반’. MBC ‘꽃다발’.‘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케이블 KBS JOY ‘수상한 세남자’. SBS E! TV ‘신정환pd의 예능제작국’ 등 프로그램에서 MC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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