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 원유 저장시설 폭발 사고를 냈던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의 한 정유공장에서 2개월 만에 또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7일 낮 12시께 랴오닝성 푸순(撫順)의 중국석유 정유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긴급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이날 사고로 2명이 부상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목격자들은 폭발 당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공장 주변은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심하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현지 공안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중국석유도 아직 폭발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16일 중국석유 다롄항 원유 저장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 사고로 한때 다롄항이 봉쇄돼 해상 항로를 이용한 무역이 전면 중단됐으며 유출된 기름이 다롄 앞바다를 오염시켰다.
이 사고가 안전 관리 소홀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자 중국석유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2개월 만에 또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 안전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석유는 다롄 폭발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할 회사 관계자들에 대해 "사고에 신속히 대응, 피해를 줄였다"며 표창,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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