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8일 대부분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엔화가 또다시 15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출기업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된 탓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01.40포인트(2.18%) 급락한 9,024.60, 토픽스지수는 13.93포인트(1.67%) 내린 820.9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로 인한 수출주 약세로 급락했다. 도교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지난 1995년 이후 최저치인 83.35엔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경제악화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전날보다 0.5% 떨어진 배럴당 73.72달러로 하락했고 구리값도 떨어졌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사상최고치에 근접했다.
노무라증권은 엔고로 인해 일본 수출기업의 실적과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노무라400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400개 기업 가운데 금융업종을 제외한 352개 기업의 내년 매출성장률이 지난 6월 전망치인 4.4%보다 0.4%포인트 낮춰 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
세라 아야코 스미토모트러스트앤뱅킹 전략가는 "유럽과 미국발 악재가 아시아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끊이지 않는 악재로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일대비 33.09포인트(0.42%) 떨어진 7851.31로 마감했다.
오후 3시 27분 현재 중국 상하지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25포인트(0.42%) 내린 2687.11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항셍지수는 305.88포인트(1.43%) 하락한 21095.91을, 싱가포르 ST지수는 26.61포인트(0.88%) 떨어진 3009.48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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