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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설정후 수익률이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상품형)E는 -43.24%로 가장 낮았고, 하나UBSEurope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C(-42.86%), 하나UBSEurope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A(-41.12%), 템플턴유로피언증권자투자신탁(주식)(E)(-40.13%) 등 유럽 펀드 가운데 70% 가까이가 30% 이상의 손실을 냈고, 평균 -28.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독일과 프랑스의 수출 호조로 유럽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난 24일 발표된 유로존 8월 서비스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6.1로 전달대비 0.6%포인트 낮아졌고,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56.3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유럽 금융기관 재무건전성 테스트 문제 제기도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한층 가중시켰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펀드 수익률이 큰 폭으로 빠지고 있지만 아직 수익률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며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호재가 있지만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소식까지 겹쳐 본격 반등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른바 PIGS로 불리우는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축소와 유럽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실물 경제가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내년까지도 유럽 펀드보다는 이머징마켓 시장의 펀드 수익률이 더 좋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초이후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유럽 펀드도 있다. 알리안츠G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유럽펀드로 설정후 수익률은 -6.80~29.96%로 다른 유럽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알리안츠GI자산운용 관계자는 “본사가 독일 현지에 있어 다른 국가에서 운용하는 것보다 유럽 시장에 대한 파악이 빠르고, 다른 운용사가 MSCI유럽인덱스를 쓰는 벤치마크로 반면 우리는 성장주 위주로 구성돼있는 S&P 유럽 라지 미드캡 그로스 인덱스를 쓰고 있어 수익률이 높은 것”이라며 “금융섹터 비중도 낮았고 유로화에 대한 환헤지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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