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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유럽발 악재에 17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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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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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재정위기 재부각과 투신권 매도공세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2포인트(0.48%) 내린 1779.22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가 부실조사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발 재정위기가 재차 부각됐다. 이에 지난밤 미국 증시가 1%가량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가 약 15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수출주 부진으로 2.18% 급락해 간신히 9000선을 유지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2%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닷새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펀드 환매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투신사들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하며 1780선도 내줬다.

투신권에서만 2000억원이 넘는 환매물량이 쏟아지면서, 기관이 1714억원의 매도세로 약세장을 주도했다. 외국인도 813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 2292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31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약세권에서 거래된 업종이 더 많았다. 유럽은행들의 재무건전성 우려에 은행주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2% 넘게 조정받았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로 반등국면에 나섰던 전기전자업종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특히 기관의 집중적인 매도가 몰렸다.

D램 공급과잉 분석에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2~3% 조정받았고, LG전자와 삼성전기도 2%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480선 아래에서 약세로 개장한 뒤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1.60포인트(0.33%) 낮은 478.60으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하락 압력이 유로화 불안에 따른 상승 움직임을 압도하면서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 내린 1,172.80원을 나타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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