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중국 시황] 은행 충당금 확대 방침에도 소폭 하락 그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08 17: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금융당국이 은행에 충당금을 쌓도록 하는 요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0.11%) 내린 2695.29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약보합권에 머물던 지수는 큰 등락없이 2674~2693 선을 맴돌다 장을 마칠 무렵 낙폭을 줄였다.

이날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은감회)는 은행이 올해 말까지 전체 대출 대비 2.5%까지 대손충당금을 쌓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중국 5대 은행인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의 대출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각각 2.39%, 3.15%, 2.26%, 2.49%, 1.97%다.

아직 구체적인 기간과 정확한 수치가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농업은행을 제외한 대형 은행들마저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 부담이 있어 은행주는 초반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다.

상하이금융지수는 전날보다 53.32포인트(1.72%) 내린 3050.28로 마감했고, 싱예은행(-3.58%), 난징은행(-2.68%), 베이징은행(-2.15%), 닝보은행(-2.09%) 등 대부분의 은행이 내림세를 보여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은행 규제 소식이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폭 빠지는 데 그쳤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손충당금 적립은 은행의 건전성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2.5% 수준으로 맞추려면 부담이 있어 은행주가 내림세를 보인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거래량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다시 규제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음에도 증시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그만큼 견딜 수 있는 여력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2xworl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