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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항공사, 수요 회복에 항공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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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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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이 항공 수요가 회복하자 운임을 올리고 있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주도의 세계 경제회복에 따라 지난 여름 휴가 때 항공 여객수가 늘어났으며, 이러한 항공 수요는 올해 하반기 경제회복세의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항공업계 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호주 항공사인 콴타스는 7월 28일자로 국내 및 국외 항공요금을 3% 인상했다.

콴타스 측은 "항공요금 인상은 모든 노선에서 수요와 공급, 경쟁사, 기업성과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항공료를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 다시 국제선 항공료를 최고 10%까지 인상했고 싱가포르항공은 내달 일부 노선에 대해 인상된 항공료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항공교통이 지난해에 비해 7.1% 증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항공료가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2008년 3.4분기에 시작된 전 세계적 경제침체 직전의 최고점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IATA 대변인은 "현재 편도 이코노미석은 2009년의 최저점에 비해선 15% 올랐으나 2008년초에 비해선 아직 5% 저렴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IATA의 지오바니 비시냐니 회장은 항공업계의 회복은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성장 둔화 전망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AAPA의 앤드루 허드먼 사무총장도 아시아지역 항공사들은 수송능력 확충이나 노선 추가 등보다는 "아직 2년간의 심각한 손실 속에 이윤 회복을 위한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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