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실적은 당사의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원인은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2분기 KB금융은 제3차 기업구조조정과 부동산 PF 관련한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이미 1조원 가까이 전입한 바 있다. 때문에 3분기 충당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은행권이 보다 보수적인 PF 충당금을 적립하기로 하면서 전망이 달라졌다는 지적이다.
이고은 연구원은 "은행연합회가 9월 중순 부동산 PF 모범규준안을 발표하기로 알려져 애초의 예상보다 충당금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KB금융은 외부 회계법인에 부동산 PF 사업장들에 대한 실사작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7월9일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됐으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인상은 그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순이자마진(NIM) 회복도 느렸다"며 "7월 NIM은 2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금리인상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8월부터 서서히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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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NIM 개선 속도가 느리다는 점에서 3분기 NIM은 2분기대비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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