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공항에서 9일 차량 자폭테러와 함께 무장괴한들이 습격을 가해 적어도 10명이 목숨을 잃고 다수가 부상했다.
군 대변인과 목격자들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한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 2명과 민간인 3명, 무장괴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날 자폭범이 승용차를 몰고 공항 외곽의 AU 평화유지군 초소에 돌진했으며 직후 공항 안에서 두 번째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현지 관리들은 AU와 유엔의 고위 사절 2명이 소말리아 대통령을 면담한 직후 일어난 이번 자폭테러에서 가까스로 변을 모면, 무사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전날 라마단 금식월이 끝나감에 따라 이슬람 반군의 준동이 있을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이슬람 반군도 지난달 소말리아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소말리아에는 7000 명의 AU 평화유지군이 주둔, 공항과 대통령궁 등 주요시설을 경비하고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알-샤바브에 의한 정부 전복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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