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목욕탕 가기 전에 때 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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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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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이 대중목욕탕에서 겪은 굴욕 담을 공개하며 "목욕탕에 갈 때 때를 밀고 간다"고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MC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 신봉선)에서 엄태웅은 드라마 '쾌걸 춘향' 이후 얼굴이 알려져 고생했던 일을 소개했다.

이날 엄태웅은 "드라마 '쾌걸 춘향'을 찍은 후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하루는 목욕탕에서 목욕관리사에게 때를 밀었는데 그분이 나를 알아보셨다"고 말했다.

엄태웅은 "목욕관리사가 자신을 극중 역할이었던 '변사장'이라 부르며 '때가 참 많으시네요'라고 말을 건넸다"며 "그 후 목욕탕에 가기 전에 때를 밀고 간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MC 유재석과 박미선 역시 "떨어져 쌓여가는 때를 볼 때는 정말 민망하다" "목욕관리사가 지우개 같다. 국수처럼 나온다고 말할 때도 창피하다"라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주역들인 이민정 엄태웅 박신혜 박철민과 개그맨 황현희가 출연해 입담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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