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대만의 반도체 투자규모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계 최고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9일 예측했다.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 반도체용 웨이퍼 출하량은 총 23억7000만 평방인치로 사상최고치에 도달했으며 7월 반도체 장비 주문액도 18억3000만달러로 지난 9년이래 최고액을 달성했다.
SEMI의 클락 쌩(Clark Tseng) 연구원은 특히 대만 시장의 성장을 언급하며 "2010년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이 325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104%성장하는 동안 대만 시장은 91억8000만 달러로 111%나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SEMI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만의 반도체 분야 투자는 전 세계 360억 달러의 30%에 달하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는 "세계 반도체 투자가 2010년 지난해보다 31.5% 성장했으며 2011년에는 4.6% 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락 생은 또 2010년 후반기 웨이퍼 파운드리와 메모리 필름의 설비투자비용(CAPEX)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경제부 산하 통계처의 조사에 따르면 대만 4대 반도체 회사인 TSMC, UMC, ASE, SPIL의 2010년 총 설비투자비용(CAPEX)은 2538억대만달러(79억 달러)에 달해 대만 전체 투자비용인 91억8000만 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대만과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한국과 북아메리카의 설비투자비용은 74억9000만달러,45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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