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모스크바 시내 한 호텔에서 러시아 유력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가스 등 에너지ㆍ자원 분야 외에도 자동차, 조선, 전력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기업간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러시아 정부가 역점 추진중인 경제현대화 5대 분야에서 양국 기업간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자고 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러시아가 현대화를 목표로 하는 5대 분야는 ▲에너지 효율화 ▲원자력 ▲의료 기기.기술 ▲우주.통신 ▲전략정보기술을 말한다.
이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대 한국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만큼 러시아 기업이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 기업인들은 한국 정부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양국 기업간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는 알렉산드르 쇼킨 러시아기업가연맹(RUIE) 회장,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사장,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세베르스탈 사장 등 러시아를 대표하는 유력 경제인 1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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