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 공중파 방송의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3남매를 홀로 키우며 '흑진주아빠'로 불린 황 모(40)씨가 부산 태종대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황 씨는 프로그램에서 일찍 세상을 떠난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쌔까만 피부의 삼남매를 데리고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8일 낮 해경에 따르면 12시 24분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 자갈마당 인근 절벽에서 낚시를 하던 신 모(42) 씨가 황 씨가 바다에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인근 해안을 수색했고 이후 오후 1시 45분께 황 씨의 시신을 인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투신한 장소 주변에서 황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과 소주 1병을 수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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