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장관(왼쪽)이 제주도청을 방문해 '제주4.3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제주4·3사건은 시대적인 아픔"이라고 말했다.
맹 장관은 이날 제주도청을 방문해 '도정현안 보고'를 맞는 자리에서 "제주도와 대한민국 모두가 제주4·3의 피해자이고 희생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생각을 갖고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며 "멍이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유에 있어서 성의와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4·3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서 맹 장관은 "다른 지역도 유사한 사건이 있다"며 "형평성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맹 장관은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국무총리실 4.3중앙위원회가 2007년 이후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는 기자의 질문엔 "총리가 취임하면 회의를 주선하겠다. 그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지원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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