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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후려치기에 속수무책 IT株, 9월엔 재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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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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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외국계증권사들이 매도보고서를 내는 시기에 해당 종목의 대차거래가 급증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이들의 주가 흔들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8월 이후 대차잔고가 9.89%포인트 급증, LG이노텍은 5.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이후 대차잔고 증가 상위 종목
  (단위 : %P)
종목명 대차잔고 변화
삼성전기 9.89
LG이노텍 5.2
KOSEF 200 2.7
삼성SDI 2.31
락앤락 1.58
종근당 1.55
한화케미칼 1.52
엔씨소프트 1.4
주: 상장주식수 대비 대차잔고 비중
<자료 : 한국투자증권>

지난달 5일 JP모건이 하반기 LED 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LED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LG이노텍은 5일 9.2% 급락했고, 삼성전기도 9.0% 하락했다.

물론 주식대차를 공매도와 직결하기는 어렵다. 주식대차는 페어트레이딩(Pair Trading), 주식예탁증서(DR)과 원주의 차익 거래 등 차익과 주식워런트증권(ELW) 헤지 거래에 이용돼 대차잔고 증가가 공매도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주로 거래하는 투기적 공매도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없다.

업종별로 봐도 대차잔고가 증가한 8월 이후 전기전자 업종은 6%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기전자 업종의 대차잔고비중은 전기전자 업종 4.06%, 운수창고 2.93%, 운수장비 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매도 보고서가 공매도를 통한 수익 챙기기의 전단계로 해석될 수도 있는 만큼 대차잔고 추이를 통해 해당 종목의 주가를 점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들어 대차잔고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기준 전기전자 업종 대차잔고 잔액은 7조3216억원으로 8월말 대비 7% 증가하는데 그쳤다. 8월 한달 대차잔고 잔액 증가율은 12%를 웃돌았다.

위세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이 되면서 전기전자 업종의 대차잔고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전기전자 업종 주가의 하방압력이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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