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市)와 지방도시의 주요 명소를 직접 찾아 국악 공연을 펼쳐 시민들과 고려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다운(중앙대 3학년·피리전공)씨를 포함한 국악 청년봉사단 5명은 지난달 6일 꼭시타우 시립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7일 바라보이, 13~16일 동카자흐 오스케멘, 28일 카라간디, 29일 바이쩨렉 공원과 한샤뜨르, 메가센터에서 국악 공연을 펼쳤다.
시민들은 꽹과리, 북, 장구 등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에 가던 길을 멈추고 우리 전통악기가 만드는 화음에 귀를 기울였다.
또 한국 관광객들이 태평가와 아리랑 등 민요가 이어지자 어깨춤을 함께 추기도 했다.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단원들은 이번달에 알마티의 국립고려극장과 한국교육원에서 합동공연을 펼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한다"며 "고려인의 최초 정착지인 우스토베, 홍범도 장군의 묘역이 있는 크즐오르다, 서카자흐스탄 우랄스크, 카스피해 악타우 지역에서도 국악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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