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외환은행이 올 3분기에도 주주 배당을 실시한다.
외환은행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3분기 배당을 위해 9월 말 기준으로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 배당 규모 등은 추후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주주들이 현금 흐름을 예측할 수 있고 외환은행 주식을 장기 보유할 수 있도록 분기 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2분기에 주당 100원씩, 총 645억원의 배당을 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지분 51.02%를 보유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배당금만으로 지금까지 약 8888억원을 회수했다.
론스타가 지난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6%를 매각하면서 받은 1조1927억원까지 더하면 회수 규모는 2조815억원에 이른다.
론스타가 3분기에 2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배당금(329억원)을 받게 되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투자한 원금 2조1548억원을 대부분 회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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