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러시아 경제 현대화 사업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는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극동 시베리아 개발과 러시아의 경제현대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세계정책포럼이 열리는 야로슬라브에서 가진 회담에서 극동 시베리아 개발과 러시아의 경제현대화를 위한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구체적 협력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는 △에너지 효율화 △원자력 △의료기기·기술 △우주·통신 △전략정보기술 등 5대 분야에서 경제현대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네프 대통령은 올해 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가 그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하고 지난 2008년 9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올해 11월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평화공동체의 구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러 정상회의 참석 후 야로슬라블 세계정책포럼에 참석해 `현대국가의 민주주의와 국가발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경험을 소개하고, 러시아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경제현대화에 대한 협력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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