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피해 中企, '수출의 탑' 반납으로 항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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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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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 파생상품인 키코(KIKO)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우량 수출 중소기업들이 받았던 '수출의 탑'을 반납했다.
 
'수출의 탑'은 무역협회에서 매년 무역의 날(11월30일) 수출 실적이 높은 기업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반납은 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처벌 수위가 낮은 것을 항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책위는 청와대 등으로부터 받은 '수출의 탑' 트로피를 반납하는 항의 퍼포먼스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19일 키코 상품 판매와 관련, 9개 은행에서 중징계인 감봉 4명, 경징계인 견책 14명, 주의 54명 등 총 72명의 직원들에 대해 징계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대책위는 이같은 처벌이 솜방망이였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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