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서 목숨잃은 20대 청년 추모시에 이어 '눈물의 답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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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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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광로에서 작업 중 불의에 사고를 당한 29세 청년에 대한 추모의 시에 답시가 공개돼 누리꾼 사이서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10일 목사로 알려진 한 네티즌은 모 포털사이트 카페에 답시를 올렸고 이 시가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렸다.

 제목은 '차라리 쇳물 되어'다.

 차라리 쇳물되어
 나의 뼈 나의 살이여
 나의 형제 나의 아들이여
 난 구름사이 작은 햇살도 싫어했거늘
 그댄 불덩이를 안고 살았고나
 헛디딘 그 발판 다 녹여내고
 묶지 못한 안전로프 다 태워라
 그대 땀 용광로 녹슬게 하고
 그대 피 한반도 물들게 하라
 뼈도 가루도 못 찾는다면
 차라리 쇳물되어 미소 짓고 부활하라 

 한편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한 청년의 유골 발굴작업에서 두개골과 다리뼈 일부가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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