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요타자동차가 호주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멜버른에 대규모 자동차 엔진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호주도요타는 모두 3억호주달러(3천억원상당)를 들여 멜버른 서부 앨토나에 친환경적 배출가스 저감 엔진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호주 AAP통신이 11일 전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막스 야스다는 "이번 계획은 자동차업계와 근로자들에게 호주 자동차산업의 미래에 대해 큰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도요타는 이 엔진공장에서 2012년부터 하이브리드 엔진과 차세대 4기통 엔진 등 연 10만대 이상의 각종 엔진을 생산할 예정이다.
호주 연방정부는 이를 통해 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빅토리아주는 물론 호주 전체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연방정부와 빅토리아주 주정부는 모두 6천300만호주달러(630억원상당)의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킴 카 연방정부 산업부장관은 "호주도요타 엔진공장 설립으로 향후 3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이는 호주의 자동차산업이 건재함을 과시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존 브럼비 빅토리아주 주총리는 "이번 엔진공장 설립계획은 획기적인 투자계획"이라며 "하지만 정확한 지원규모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노조 역시 호주도요타의 이번 계획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호주제조업노조(AMWU)는 "도요타의 엔진공장 설립은 호주 자동차산업에 대한 신뢰와 호주 연방정부의 이른바 '그린카' 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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