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31·본명 신동현)이 7년 동안 7번이나 입대를 연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MC몽이 현역판정 뒤 7년 동안 7번이나 의도적으로 입대를 연기했다”고 단독보도했다.
‘뉴스테스크’는 MC몽이 1급 현역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대학진학, 해외여행, 공무원 시험 응시, 웹디자인 자격시험 응시 등 7년간 7번 입영을 미뤘던 자료를 공개했다. MBC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MC몽은 2004년 11월 웹디자인 자격시험을 치렀고 2005년과 2006년 6월에는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11일 생니를 뽑아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을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MC몽이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해 정상적인 치아 4개를 고의로 뽑은 증거도 다수 포착한 만큼 검찰에 송치할 때 법원에까지 넘겨야 한다는 ‘기소 의견’도 포함시킬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이 같은 사실에 네티즌들은 “실망이다. 그럴 줄 알았다” “정말 ‘발치몽’이네. 뻔뻔하다” “감싸준 동료들과 ‘1박 2일’ ‘하하몽쇼’ 제작진에게는 뭐라고 할 건지” “방송에서 보기 싫다. 연예인들은 조금 떴다 싶으면 다 병역비리냐” “도박에 병역비리에 그저 웃음뿐”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MC몽은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입영 연기는 소속사에서 한 것이라 잘 모르지만 평소 충치 때문에 치아 상태는 좋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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