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전망대] 멀어진 더블딥 우려, 경제지표 랠리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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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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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의 호전 기대감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8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30% 오르고, 소비자 물가지수도 전월비 0.30%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서 지난주에 이어 경기 둔화와 디플레이션 우려는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실업수당 청구,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데다 도매재고가 증가하면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주째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제지표 호조세를 기대하면서도 제조업지수에 대한 시각은 신중론을 폈다.

8월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외로 반등했지만, 기조적인 방향은 여전히 아래 쪽이라 뉴욕과 필라델피아 제조업 서베이 지수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 지표 발표 이후 전월 부진했던 지역별 제조업 지수가 개선된다면 경제지표에 대한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는 단서를 달며 지표 랠리에 대한 긍정론을 폈다.

더블딥 우려에 대한 월가 시각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워런 쿤츠 루미스세일즈앤드컴퍼니 최고투자책임(CIO)는 "경제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을 뿐 더블딥은 아니다"며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방어주에 몰려 있지만,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강력한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스 비틀즈 로버트 W. 베어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3분기 GDP는 최소한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지표들은 어느 순간 갑자기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지 않을 만큼은 된다는 것을 보여줬고, 이로 인해 투자 자금이 증시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거래량이 부진한 것은 여전히 부담이다.

앨런 게일 리지워스인베스트먼트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거래량은 매우 적고, 재료도 별로 없다"며 "주식시장은 별다른 결정적인 펀더멘털이 없는 상태에서 표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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