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투수 홍상삼을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두산은 전날 롯데와 빗속 난타전을 벌인 끝에 10-12로 패한 아쉬움을 씻어냈고 유력한 준플레이오프 상대에 자신감도 회복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하고 5위 KIA가 패배하면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축배는 다음 경기로 미뤘다. 그래도 롯데는 남은 7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4강을 확정한다.
홍상삼은 시즌 4승째(3패)를 쌓았다.
지난 시즌 롯데와 6경기에서 4승을 챙기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승을 거둬 `롯데 천적'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홍상삼은 이날 또 한번 롯데를 울렸다.
두산은 선발 타선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올 시즌 전체 리그를 통틀어 31번째다.
잠실구장에는 관중 2만5천444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홈경기 누적 관중 102만4천920명을 기록, 두산 팀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홈경기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정규리그 1위를 향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삼성 라이온스는 LG 트윈스에게 고춧가루 세례를 받았다.
LG는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좌완 루키 최성민의 깜짝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다승왕 윤성환(삼성)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딛고 무려 84일 만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3이닝만 던지고 패전 멍에를 썼다.
문학구장에서는 단독 1위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5-2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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