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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잘 압둘 라우프 '뉴욕 모스크 건립 철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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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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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9.11테러 현장 인근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계획한 성직자 파이잘 압둘 라우프가 12일 사원 건립 계획을 철회하는 것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세력을 강화하기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방송된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에 이슬람 혐오증(Islamophobia)이 커지고 있다며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논쟁이 급진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이슬람계 양측의 급진주의자들이 서로를 키우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그들이 얻은 관심이 문제를 악화시킨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원 위치를 옮기면 이슬람계에서는 미국에서 이슬람이 공격받고 있다는 것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이는 결국 무슬림계의 급진주의 세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는 이슬람 센터를 옮기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에게 최선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코란을 태우겠다는 협박과 캘리포니아 이슬람 센터 등지에서의 반달리즘 행위는 미국 내에서 커지는 이슬람 혐오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으로 무슬림의 우려가 커졌다"며 "우리는 이슬람 혐오증이 9.11 테러 직후에 비해 더 커졌을지도 모른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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