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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화두는 여전히 '공정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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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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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나라당은 '공정한 사회 구현'의 방법론과 관련해 13일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사회의 기준은 법치주의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공정한 사회의 개념은 너무나 추상적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공정한 사회구현이 우리 사회가 불공정한 부정의 사회로 규정되는 것은 아니어야 한다"며 "과거 효율 제일주의에서 과정의 공정성을 요구하는 격조높은 철학적 배경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정한 사회 룰을 시간을 가지고 만들어야 한다"며 "공정한 사회만들기가 사정(司正) 바람으로 변해 서민경제에 부담이 가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공정한 사회의 강조가 자칫 역풍으로 돌아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서민정책과 관련한 공정한 사회의 기준점도 제시됐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부자한테는 자유를 주되 의무와 책임을 다 하게 하고 서민들에게는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공정한 사회"라며 "헌법 119조2항의 근거대로 공정한사회를 내건 것이라면 서민정책이 공정한 사회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최고위원은 이날 "자유시장 논리로 서민정책을 논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서민정책이 합리적이냐 합법적이냐를 따지는 것이 서민정책의 본질"이라고 말해 자신의 서민정책이 포퓰리즘적 정책이라는 당내 비판의 목소리를 반박했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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