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로널드 터너(Ronald Turner) 박사는 알코올 세정제로 손을 열심히 소독한다고 해서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크게 낮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감기-독감 바이러스가 주로 공기로 감염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터너 박사는 일단의 실험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작년 8월25일부터 11월9일까지 10주 동안 3시간마다 알코올 세정제로 손을 소독하게 한 결과 감기바이러스 감염률이 손소독제 그룹은 100명중 42명, 대조군은 100명 중 51명으로로 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률 역시 손소독제 그룹이 12명, 대조군이 15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의 손을 통한 감염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앞으로는 공기를 통한 감염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터너 박사는 지적했다.
이 실험은 알코올 손소독제를 포함한 각종 세정제와 세제를 만드는 다이얼(Dial) 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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