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가 개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0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대회”가 12일 오전 임진각 일원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풀 코스, 하프 코스, 10km와 6km 건강 달리기 등 4종목에 김문수 경기도지사, 미2사단, 군장병,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및 일반 마라토너 등 다양한 계층이 참가해 DMZ 일원 민간인 통제 구역을 달렸으며, 행사장에는 1만여명이 참가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금년에는 민통선 북방 2.5Km밖에 달릴 수 없지만, 평화와 생명의 땅 DMZ를 넘어 개성까지 자유롭게 뛸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를 세계적인 대회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3일 유니세프와 ‘사랑의 마라톤’ 협약을 체결하여 모든 참가자가 1km를 완주할 때마다 100원의 소중한 후원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함으로써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챙기는 특별한 사랑의 마라톤 대회다.
또한 유니세프의 친선대사인 배우 안성기씨가 평소 직접 그린 그림으로 대회 기념 티셔츠를 제작하여 1만여명 참가자들이 이 티셔츠를 입고 민통선을 달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라톤 대회와 더불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우리가족 발자국남기기, 퀴즈마라톤, 인형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군악대, 퓨전국악, 가수 박 현빈 공연 및 DMZ 사진전, 이동 미술관, 전쟁영화 상연 등 25가지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져 마라톤을 넘어 대규모 스포츠 축제가 됐었다.bok70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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