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년 전 북극은 아열대 습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13 11: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5000만년 전의 북극이 아열대 습지처럼 따뜻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진이 북극의 엘즈미어섬이 5000만년 전에는 따뜻한 습지와 같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지구와 해정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섬은 겨울엔 영하 38℃까지 내려가고 한여름에도 9℃ 안팎인 지구상에서 가장 춥고 가장 건조한 곳이다.

그러나 약 5000만년 전 이 곳은 아열대 습지처럼 따뜻해 온갖 동물들이 들끓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진은 이 지역에서 발견된 포유동물과 물고기, 거북 등의 화석화된 뼈와 치아에서 산소 동위원소를 분석한 결과 약 5천만년 전 이 지역의 가장 따뜻한 계절 온도가 19~20℃, 가장 추운 계절은 0~3.5℃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구와 행성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수십년간 여러 연구팀이 이 지역에서 발굴한 동물들의 종류를 보면 자이언트 거북에서 바다거북, 악어, 큰 뱀, 가죽날개원숭이, 맥(코가 뾰족한 돼지 비슷한 동물), 그리고 하마나 코뿔소 비슷한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연구진은 이들 동물의 화석에서 발견된 산소 동위원소 농도는 당시 이들이 마셨던 물의 산소 동위원소와 똑같다면서 이를 이용해 당시 기온을 추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