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 그림책 '노래하지 않는 피아노' 출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13 13: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번 책은 제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인 아이들과 음악을 담았습니다. 아이들은 세상에서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죠. 그런 아이들에게 내가 평생 사랑해온 음악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는 13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그림책 '노래하지 않는 피아노'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 책의 의미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책을 보며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음악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음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 메시지를 어떻게 전할까 생각해오다가 유니세프와 얘기가 됐고 마침 화가 김지혜 씨의 훌륭한 그림을 접하게 되면서 결정이 한꺼번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정명화는 이번 책의 인세 전액을 유니세프와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책의 그림을 그린 미술가 김지혜 역시 이런 뜻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 책은 특히 정명화 본인과 두 딸 '꽃별', '꽃샘'을 등장인물로 그려 눈길을 끈다. 첼리스트 엄마를 둔 꽃별이가 피아노 연습을 하기 싫어하다가 '음악이 다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어 실제로 모든 음악이 사라지고 엄마의 연주회까지 어려워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정명화는 이 이야기가 로마에서 살던 당시 연습에 몰두해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던 시절의 이야기라며 결국 아이들에게 음악을 강요하지 않고 계속 가까이하게 한 덕분에 아직까지 딸들이 음악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