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엔과 달러가 주요 16개국 통화에 대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3개월래 최대폭으로 올랐고 소매 판매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누그러진 탓이다.
13일 오후 2시 3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유로 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인 106.72엔에서 0.82% 오른 107.61엔을 나타내며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도 전날 뉴욕 종가보다 0.92% 오른 1.27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는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금융기관들이 은행의 자기자본 기준을 강화한 새로운 은행규제법안 발표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통계국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13.9%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12.9%를 웃도는 수치다. 또 1~8월 도시지역 고정자산 투자역시 2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크 존스 뱅크오브뉴질랜드 외환전략가는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이번주 시장에 호재로 작용해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에 대한 투자수요를 낮추고 있다"며 "중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는 3분기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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