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중국무역결제 이제 위안화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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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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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부산은행은 14일부터 중국과 무역거래를 하는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대금결제통화에 중국 위안화를 추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최초로, 기업들은 이제 달러화 뿐 아니라 위안화표시 신용장개설을 비롯, 위안화 외화예금, 해외송금업무 등 무역거래 대부분의 서비스를 위안화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출대금으로 받은 위안화를 외화예금에 입금해 둔 뒤 위안화 결제가 필요할 경우 통장에서 바로 찾아 결제하면 되므로 위안화 절상에 대한 위험도 대비할 수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특히 수출업체보다 수입업체가 많은 부산지역의 경우 수입결제일 전에 위안화절상에 대비해 위안화를 외화예금에 적립해 둘 수 있게 됐다.

김원태 부산은행 외환업무실 실장은 "중국은 현재 한국의 전체 수출입 중 21%, 부산지역 수출입 중 23%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라며 "앞으로 한국 내 중국 교역 기업들에 대한 위안화 무역결제 참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등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7월 '위안화 무역결제 시험실시 관련 통지'를 통해 위안화 무역결제를 상해, 심천, 광주 등 당초 5개 지역에서 베이징, 천진 등 중국내 20개 성(省), 시(市)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sommoy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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