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증시가 8월 경제지표 부담 우려에도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정책 호재 덕에 오름세를 보였다.
1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1포인트(0.94%) 오른 2688.32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맴돌다 10시 반경부터 오름세를 보였고 오후 장 들어 1.22%까지 올랐다가 소폭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전월대비 상승률이 3.5%로 2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증시에도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지수를 오름세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휘강통신은 “지난 주말 셩라이윈 통계국 대변인은 긴축 정책이 지속되긴 하겠지만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고,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줄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정책적인 요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증권전문사이트 허쉰에 따르면, 전날 저녁 공신부 왕푸창 장비공업과 과장(司長)은 최근 신재생자동차의 향후10년 발전계획 등에 관한 초안을 국무원에 제출했고 연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롱자동차(10.05%), 안카이자동차(10.03%), 쭝통자동차(10.00%) 등 대부분의 신에너지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경절을 2주 앞두고 관련 업종 역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권망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을 앞두고 여행, 항공, 운수 등의 업종도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물가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있지만 금리인상 우려가 줄고 정책 호재에 국경절까지 겹쳐 악재보다는 호재에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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