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가 중 절반 이상이 추가적인 대규모 경기부양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WSJ가 지난 3∼7일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1명중 31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장기 증권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연준이 추가 증권 매입에 나서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2명이 아니라고 답했고 19명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의회와 대통령이 또 다른 중요한 재정적 경기부양조치를 조만간 채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38명은 아니라고 답했고 그렇다는 응답은 13명에 그쳤다.
이는 재정 적자 확대나 인플레 가능성, 부양조치의 실효성 등을 고려할 때 섣부른 경기부양 조치를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전문가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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